갈 길 바쁜 수원 삼성과 대구FC가 만났다. 다시 한번 순위표가 요동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양 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수원은 최전방에 안병준이 배치됐고, 김보경이 오랜만에 선발 기회를 잡았다. 대구는 고재현·에드가·바셀루스가 선발로 나선다.
수원과 대구는 17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30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김병수(52)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먼저 안병준·박희준·김경중·카즈키·김보경·고승범·김태환·이규석·김주원·박대원이 나선다. 골문은 양형모가 책임진다. 김보경이 두 달만에 출전 기회를 잡은 것이 눈에 띈다. 그는 올 시즌 17경기서 2도움을 기록했는데, 지는 7월 12일 포항 스틸리스전 이후 출전 기록이 없었다. 과연 이날의 키 플레이어로 활약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웨릭포포·뮬리치·고무열·이기제는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최근 2연패에 빠진 수원은 30라운드를 앞두고 다시 12위 명찰을 받았다. 전날 강원FC가 전북 현대를 꺾고 11위를 탈환한 탓이다. 수원은 올 시즌 대구와 리그에서 2번 만나 1무 1패를 기록했다. 상대의 자책골을 제외하곤 대구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이날 선발로 출격하는 발 끝에 시선이 모인다.
이에 맞선 최원권(41) 감독이 이끄는 대구는 고재현·에드가·바셀루스·장성원·박세진·벨톨라·홍철·김진혁·홍정훈·김강산이 나선다. 골키퍼 장갑은 최영은이 꼈다. 벤치에는 이근호·이진용·케이타 등이 출격을 기다린다.
세징야·오승훈은 부상, 조진우(경고 누적) 황재원(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 등 전력 누수가 많은 것이 우려 사항이다.
한편 대구는 올 시즌 첫 리그 3연승에 도전한다. 만약 승리한다면 올 시즌 처음으로 4위 자리까지 바라볼 수 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