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에 머리를 맞고 쓰러진 투수 앤서니 미시에위츠(29·뉴욕 양키스)의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7일(한국시간) '미시에위츠가 강한 타구를 머리에 맞고 카트에 실려 경기장을 나간 지 하루 만에 퇴원했다'고 전했다. 미시에위츠는 지난 16일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 원정 경기에서 6회 배지환의 100.6마일(161.9㎞/h) 타구에 머리 부위를 맞고 쓰러졌다. 미시에위츠를 강타한 타구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크게 튀어 올라 우익수 방향으로 향했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미시에위츠는 더 큰 출혈을 막기 위한 간단한 처치 후 카트를 타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피츠버그 앨러게니 종합병원에서 미시에위츠를 만난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그는 기분이 좋아보였다. 몇 가지 증상이 있지만 모든 걸 고려했을 때 꽤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격려했다. 미시에위츠는 일단 7일짜리 뇌진탕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뉴욕으로 돌아가 추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2020년 빅리그에 데뷔한 미시에위츠의 통산(4년) 성적은 8승 9패 33홀드 평균자책점 4.87이다. 올 시즌에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양키스 등에서 뛰며 11경기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다. 양키스는 미시에위츠의 빈자리를 채우려고 불펜 자원인 이안 해밀턴을 복귀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