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K리그1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
클린스만 감독은 16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전북 현대와 강원FC와의 경기를 관전했다. 차두리 코치가 동행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시작 전 약 30분 정도 로베르토 디 마테오 전북 어드바이저를 만나 전북에서 대표팀에 발탁될 수 있는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한국 축구에 대한 견해와 의견을 공유했다"라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이 K리그 경기를 찾은 건 지난 6월 24일 수원 삼성-FC서울전 이후 3개월 만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원래 13일 영국 뉴캐슬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를 마친 뒤 모국 독일로 이동,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레버쿠젠전을 볼 예정이었다. 뮌헨은 대표팀 센터백 김민재가 뛰고 있는 팀이다.
최근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여론은 밑바닥이다. 올해 2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6개월이 지났지만, 한국 체류 기간이 2달 정도로 너무 짧다는 날선 목소리가 나왔다. 일정 변경에 K리그 현장까지 방문한 건 이런 여론을 의식한 행보로 볼 수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과 광주FC 경기도 관전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