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 집중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9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 B조 2차전 대한민국과 키르기스스탄 경기 전 황선홍 감독이 안경을 만지고 있다. 2023.9.9 image@yna.co.kr/2023-09-09 20:53:44/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황선홍 감독 지시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2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 B조 2차전 대한민국과 미얀마 경기. 대한민국 황선홍 감독이 작전 지시하고 있다. 2023.9.12 image@yna.co.kr/2023-09-12 20:38:46/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지난 12일 ‘최약체’ 미얀마에 3-0으로 승리,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했다.
스코어만 보면 시원스러운 골 잔치가 벌어진 것 같지만, 실상은 찬스를 놓친 게 너무 많았다. 더 큰 점수 차가 났어야 했다는 지적이 숱하다. 상대인 미얀마가 아시아 무대에서도 최약체로 분류된다는 것을 고려하면 경기력 자체도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는 평가다.
황선홍호는 지난 6일 카타르에 0-2로 패한 후 사흘 뒤 열린 키르기스스탄과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객관적 전력에서 우위에 있는 한국은 키르기스스탄을 몰아붙였지만, 결정력 난조를 보였다. 2경기 연속 저조한 경기력에 팬들은 마뜩잖은 반응을 보였다.
미얀마를 상대로도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5분 만에 득점했지만, 거듭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경기 종료 직전에야 2골을 몰아치며 보기엔 좋은 스코어를 만들었다. 황선홍 감독도 경기 뒤 ‘결정력 보완’을 약속했으니, 더 큰 점수 차를 만들었어야 했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다. 정상빈 '아쉽네'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2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 B조 2차전 대한민국과 미얀마 경기. 대한민국 정상빈이 슛 후 아쉬워하고 있다. 2023.9.12 image@yna.co.kr/2023-09-12 20:38:25/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백상훈 '화끈한 선제골'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2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 B조 2차전 대한민국과 미얀마 경기. 대한민국 백상훈(14번)이 골을 넣은 후 동료에게 축하받고 있다. 2023.9.12 image@yna.co.kr/2023-09-12 20:17:19/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한국은 밀집 수비 전술을 들고나올 게 유력했던 미얀마를 상대한 접근법도 인상적이지 않았다는 팬들의 목소리가 크다. 황선홍호는 빠르게 측면 공격수에게 볼을 전달해 돌파에 이은 크로스로 거듭 미얀마 골문을 노렸다. 선수 개개인 능력이 미얀마 선수단보다 좋아 어느 정도 효과를 봤지만, 그보다 수준 높은 팀을 상대로 단순한 플레이가 통할지는 미지수다. 황선홍호를 향한 우려의 시선이 모이는 이유다.
내년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U-23 아시안컵은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을 겸한다. 아시안컵에 참가하는 16개 팀 중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얻을 수 있다. 4위로 대회를 마감하면 아프리카 최종 예선 4위인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치러 올림픽행을 노려야 한다. 생각 잠긴 황선홍 감독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2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 B조 2차전 대한민국과 미얀마 경기 전 황선홍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2023.9.12 image@yna.co.kr/2023-09-12 20:15:21/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이번 U-23 아시안컵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한국에 패배를 안긴 카타르, 일본 등 만만찮은 팀들이 경쟁한다. 아시아 축구의 수준이 상향 평준화돼 험난한 도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평가전과 예선에서 드러난 문제점, 특히 골 결정력 보완 없이는 올림픽 본선 진출권 획득을 장담하기 어렵다.
한국은 세계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꿈꾼다. 2021년 도쿄 대회에서 9회 연속 진출을 이뤄 새 역사를 썼는데, U-23 아시안컵을 통해 기록 경신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