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이 7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교양프로그램 '뭐라도 남기리'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뭐라도 남기리’는 오토바이 애호가로 알려진 김남길이 길동무인 이상윤과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전국 오지를 다니며 삶에 도움이 될 멘토들을 만나 카메라 밖 이야기를 나누는 4부작 다큐멘터리로 8일 첫 방송된다. 김민규 mgkim1@edaily.co.kr
‘뭐라도 남기리’ 배우 김남길이 “나와 이상윤을 잘 못 알아보더라”라고 촬영 과정을 전했다.
김남길은 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MBC 새 시사교양 ‘뭐라도 남기리’ 제작발표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작품과 똑같이 하고 다니지 않으면 몰라 본다. 장점이라 여기며 합리화하고 개의치 않은 채 편안하게 다녔다”고 웃었다.
김남길은 ‘뭐라도 남기리’를 통해 "어떤 해답을 찾을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무작정 떠났다”며 “분칠을 하지 않은 자연인 김남길, 이상윤의 모습으로 다가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촬영이 끝난 후 (사람들과)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편하게 다가갔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더라”라며 "이 프로그램이 끝나고 바이크의 매력에 더 빠졌다”고 소회를 덧붙였다.
또 “배우이고 연예인이라서 갈 수 있는 공간이 한정돼 있지만 (촬영을 하면서는) 장소에 한정 두지 않았다”고 했다.
‘뭐라도 남기리’는 김남길이 대한민국 구석구석 아름다운 길을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며 다양한 삶의 모습과 우리 시대의 멘토를 만나 보는 프로그램이다. 김남길 배우의 여행길에는 바이크 절친인 이상윤이 길동무로 함께 하며 진한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남길과 이상윤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생태의 보고가 된 DMZ로드, 아흔아홉 구비 능선 사이로 쪽빛 계곡이 흐르는 지리산, 제주 목동 ‘말테우리’의 삶이 어린 제주 중산간 마을들까지 달리는 과정을 전한다. 이들은 아름다운 길을 달리며 삶의 향기 짙은 사람들을 만나, 동시대인들이 품은 고민에 대한 답을 찾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