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28일 오후 1시 보도자료를 통해 9월 유럽 원정 친선경기에 나설 25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광주에선 팀의 부주장이자 살림꾼 이순민이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순민은 “첫 태극마크라는 영광을 광주라는 팀에서 이룰 수 있어 기쁘다”며 “아직도 실감이 나질 않는다. 광주라는 자부심을 안고 국가대표다운 모습으로 팀과 나라를 빛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다음 달 4일 집결해 영국에서 웨일즈, 사우디와 유럽 원정 친선경기를 치른다.
생애 첫 국가대표에 발탁된 이순민은 왕성한 활동량과 커팅, 빌드업, 강력한 중거리 슛, 완벽한 경기 조율을 선보이는 등 중앙미드필더로서 갖춰야 할 모든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7년 광주에 입단해 포천시민축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친 이순민은 2020시즌 팀에 복귀해 당시 팀의 창단 첫 파이널A 진출과 K리그1 역대 최고순위(6위)에 기여했다. 이후 21시즌 묵묵하고 헌신적인 플레이로 주전 자리를 꿰찼으며 2022시즌부터 팀의 부주장으로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등 핵심 자원으로 리그 돌풍을 이끌고 있다.
또 지난 7월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에 발탁, 세계적인 명문 구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결승 골을 기록하는 등 많은 축구 팬들에게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