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8시 기준 영진위 예매율 집계에서 이날 개봉한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31.6%로 1위를 기록 중이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오는 15일 개봉하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 예매율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가 마침내 개봉과 동시에 1위에 오르면서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밀수’는 같은 시간 9.0%로 예매율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오펜하이머’가 2위인 만큼 이번 주 극장가는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밀수’의 격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7월26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밀수’를 제치고 1위로 출발할지, 두 영화가 박스오피스를 얼마나 달굴지가 이번 주 극장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개봉으로 극장을 찾는 관객의 발걸음이 얼마나 늘어날지도 주목된다. 8일 극장을 찾은 총관객수는 29만 5645명에 불과했다. 극장 최성수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일일 관객수가 30만명도 되지 않았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개봉으로 관객이 극장을 대거 찾게 될지, 아니면 오는 15일 광복절에 맞춰 개봉하는 ‘오펜하이머’ ‘보호자’ ‘달짝지근해:7510’ 등 신작들을 기다릴지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영화관람료 인상으로 여름 성수기에 보고 또 보는 식의 관람 형태가 사라지고, 극장에서 꼭 봐야 할 영화만 찾는 형태로 바뀐 게 입증될 터이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팬데믹과 극장요금 인상 전의 배금과 마케팅 방식은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