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에서도 밍크와 패딩 등 겨울 의류가 잘 팔리고 있다. 보다 할인된 가격에 미리 겨울을 준비하려는 수요를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이 통한 것으로 분석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의 지난 한 달(7월 1~30일)간 여성용 패딩조끼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94% 늘었다. 같은 기간 남성 야상·사파리는 308% 증가하고 패딩부츠 판매는 143% 늘어나는 등 대표적인 겨울 의류·신발 판매가 급증했다.
SSG닷컴에서는 7월 패딩과 바람막이를 비롯한 아웃도어 외투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35% 뛰었다.역시즌 쇼핑 추세가 확산하면서 유·아동 외투류 매출도 같은 기간 8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W컨셉은 오는 13일까지 최대 90% 할인·판매하는 ‘클리어런스·역시즌 세일’을 마련해 관련 수요 잡기에 총력을 기울인다. 이번 행사를 위해 MD가 올해 봄·여름 인기 상품부터 가을·겨울(FW) 의류와 신발, 액세서리, 리퍼브 상품까지 총 3만여종을 엄선했다.
홈쇼핑에서 밍크나 모피 등의 역시즌 상품 판매 시기도 앞당겨졌다. 보통 7~8월께 시작했던 역시즌 판매가 6월로 당겨지는 추세다.
롯데홈쇼핑은 6월21일부터 대표 패션 프로그램에서 역시즌 상품 판매를 진행했다. 현재(8월2일)까지 누적 매출 130억원을 기록했다. CJ온스타일은 지난달 29일 칼라거펠트 FW 코펜하겐 밍크 2종을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18억원 가량, 1000장 이상의 제품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롯데백화점에서는 점포별로 아웃도어·점퍼·코트 등 가을·겨울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10일까지 진도 모피의 역시즌 행사를 진행된다. 정상가 대비 60~7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밍크 베스트 100만~140만원대, 휘메일 자켓 160만~210만원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