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야구단(국군체육부대)에서 12일 전역, 13일 팀에 합류하는 배민서(왼쪽)와 최정원. NC 다이노스 제공
3위로 도약한 NC 다이노스에 '지원군'까지 합류한다.
NC는 상무야구단(국군체육부대)에서 12일 투수 배민서(24)와 내야수 최정원(23)이 전역, 13일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두 선수의 등 번호도 43번과 33번으로 확정됐다.
대구상원고를 졸업한 배민서는 2019년 신인 2차 4라운드 전체 37순위로 지명됐다.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에서 16경기 등판, 4승 1패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했다. 2021년 1군에서 스윙맨을 맡아 32경기(선발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4.95로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의 복귀로 마운드에서 활용할 카드가 하나 더 늘어나게 됐다.
배민서는 "전역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전역도 좋지만, NC라는 내 팀에 다시 돌아가는 것이 가장 기쁘다. 군 기간 박치왕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에게 많은 것을 배웠고 같이 생활하는 동료들의 좋은 루틴을 눈에 담았다"며 "마운드 위에서 많은 경험과 군인 시절 배웠던 책임감을 가지고 전역한다. 이제 팀에 복귀해서 팀의 승리를 위해 노력할 일만 남은 것 같다. 사이드 투수로 팀에 복귀하면 어떤 역할이든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NC 다이노스 최정원. 최정원은 2021년 1군에서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한 경험이 있다. NC 제공
최정원의 합류도 반갑다. 청주고를 졸업한 최정원은 2019년 신인 2차 7라운드 전체 67순위로 입단했다. 2021년 1군 72경기 소화, 타율 0.283(212타수 60안타)로 준수한 성적을 보였다. 특히 두 자릿수 도루(10개)를 해낼 정도로 주루 센스가 돋보인다. 올 시즌 2군에선 31경기 타율 0.266(79타수 21안타)를 기록했다.
그는 "국방의 의무를 마쳐 홀가분하다. 국군체육부대로 입대했지만, 그에 앞서 나라를 지키는 군인 신분으로서 국방의 역할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했다. 입대할 때 많은 경험 쌓는 걸 목표로 했는데 박치왕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동료들 덕분에 이루고 전역한다"며 "입대 전 내야수로 뛰었지만, 국군체육부대 시절 많은 경기를 외야 포지션으로 출장했다. 이 부분에서 나 개인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팀에 복귀하면 공격, 수비, 주루 등 다양한 부분에서 도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NC는 13일부터 창원 NC파크에서 두산 베어스와 홈 3연전을 치른다. 주말 SSG 랜더스와 홈 3연전을 싹쓸이하며 5연승을 질주, 리그 3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