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부당 지원 및 횡령·배임 의혹을 받는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지난 3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과 장선우 극동유화 대표 간 부당거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장 대표를 소환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9일 장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장 대표가 조 회장 측에 차량 등을 제공한 이유와 우암건설이 한국타이어 발주 공사를 수주한 경위 등을 캐묻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암건설은 지난 2010년 장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2013년 한국타이어 헝가리 공장 3차 증설 공사와 2014년 연구개발센터인 '한국타이어 테크노돔' 공사 등을 수주하며 단기간에 사세를 키웠다.
검찰은 우암건설이 한국타이어가 발주한 공사를 수주하면, 그 대가로 조 회장에게 특혜를 챙겨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