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마동석은 최근 영화 ‘범죄도시3’ 개봉을 기념해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마블의 영화 ‘이터널스’를 촬영하며 힘들었던 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마동석은 마블과 모두 3편의 영화에 대한 출연 계약을 맺었다. ‘이터널스’는 마동석이 길가메시로 분한 첫 번째 작품이었다.
마동석은 “6개월 정도 해외에서 촬영을 하며 찍었다”면서 “제작비가 2500억~3000억 원 정도 되는 큰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현장에 가면 힘든 건 똑같더라”고 털어놨다.
“‘이터널스’에서 나오는 액션은 대부분 시각특수효과(VFX)를 입한 것이잖아요. 그래서 똑같은 액션 신을 거의 6주 동안 찍어야 했어요. 제가 어깨 양쪽이 다 부러져서 수술을 했는데, 그렇게 같은 동작은 몇 번씩이나 반복해야 하는 게 쉽지는 않았죠.”
그러면서 그는 “어떤 물체를 타격을 하면 어깨가 덜 아프다. 허공에 대고 주먹질을 하는 게 훨씬 아프다”고 고백했다.
촬영 스케줄 역시 쉽지 않았다. 오전 5시에 스탠바이를 해서 진행되는 강행군이었다. 촬영은 보통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진행됐는데, 마동석은 촬영을 마치고 숙소에 와서 다시 ‘범죄도시’의 시나리오 각색 작업을 했다. 그는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힘들다”면서도 “관객들이 보고 쾌감을 느끼면 나도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 같다. 굉장히 보람된다”고 덧붙였다.
마동석은 앞으로 마블과 두 편의 작품을 더 하게 된다. ‘이터널스’의 2편이 될지 길가메시의 솔로 영화가 될지, 혹은 디즈니의 OTT 플랫폼인 디즈니+로 공개되는 작품이 될지 아직은 알 수 없다. 마동석은 “통보 받는 입장이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범죄도시’ 역시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판이 나온다. 마동석이 연기한 마석도가 미국으로 가는 스토리가 될지, 아니면 마석도가 미국에서 근무하는 형사로 재탄생할지 그 역시 아직 논의하고 있는 단계다. 마동석은 “영화를 하면서 글로벌 진출, 할리우드 진출에 대한 꿈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바쁘게 활동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