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테니스 정현(27)이 부상 복귀 후 첫 국외 일정에서 앤디 머리(43위·영국)에게 졌다.
정현은 5일 영국 서비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렉서스 서비턴 트로피(총상금 14만 5000유로) 대회 첫날 단식 본선 1회전에서 머리에 0-2(3-6, 2-6)로 패했다.
2018년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4강에 오른 정현은 이후 허리 등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2020년 프랑스오픈 이후로는 재활에 집중했다.
지난 4월 서울오픈 챌린저에서 2년 7개월 만의 단식 복귀전을 치른 정현은 5월 초 ATP 부산오픈 챌린저에 이어 이번 대회까
지 모두 1회전 탈락했다.
남자 테니스 '빅4'로 불렸으나 최근 고관절에 인공관절을 이식하는 수술 후 코트에 복귀한 머리의 벽을 넘지 못했다.
올해 윔블던 출전을 계획 중인 정현은 다음 주 영국 노팅엄에서 개막하는 ATP 로스시오픈 챌린저에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