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체사레 카사데이가 U-20 월드컵 콜롬비아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FIFA콜롬비아를 3-1로 꺾고 U-20 월드컵 4강에 선착한 이탈리아. 사진=FIFA 김은중호가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에 진출하면 이탈리아와 격돌하게 됐다.
이탈리아는 4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에스타디오 산 후안 델 비센타나리오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에서 콜롬비아를 3-1로 완파했다.
전반 9분 만에 체사레 카사데이(레딩)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이탈리아는 톰마소 발단치(엠폴리) 프란체스코 피오 에스포시토(인터밀란)의 연속골을 더해 완승을 거뒀다. 발단치는 홀로 1골 2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지난 2017년 한국 대회(3위)·2019년 폴란드 대회(4위)에 이어 대회 3회 연속 4강에 진출하는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앞서 이탈리아의 U-20 월드컵 최고 성적은 8강이었는데, 2017년 대회를 시작으로 3회 연속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탈리아는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U-19 챔피언십 4강에 올라 이번 대회에 출전한 팀이다.
대회 대진표에 따라 이탈리아는 한국-나이지리아전 승리팀과 오는 9일 오전 6시 이탈리아 라 플라타 에스타디오 우니코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이에 앞서 한국과 나이지리아는 5일 오전 2시 30분 4강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
브라질을 꺾고 U-20 월드컵 4강에 오른 이스라엘 선수들. 사진=FIFA 반대편 4강 대진에선 대회 첫 출전팀인 이스라엘이 우승 후보 브라질을 꺾는 대이변이 나왔다.
정규시간을 1-1로 마친 뒤 연장전에 접어든 이스라엘은 연장 시작 1분 만에 추가골을 실점했지만, 이후 내리 2골을 넣으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브라질의 막판 공세를 버텨낸 이스라엘은 연장 접전 끝에 3-2로 승리, 4강 진출을 따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UEFA U-19 챔피언십에서도 두 번째 출전 만에 준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키더니, 처음 출전한 U-20 월드컵에서도 브라질을 꺾으며 준우승 신화를 썼다. 슈팅 수에서도 21-20로 오히려 앞설 정도의 저력도 선보였다.
이스라엘은 준결승에 먼저 올라 미국-우루과이전 승리팀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이번 대회 대망의 결승전은 12일 오전 6시에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