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가 4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한화 채은성이 5회 좌월 만루홈런을 날리고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05.04.
지난겨울 FA(자유계약선수) '대박'에 성공한 후 한화 이글스에서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채은성(33)이 모교 후배들을 돕는 데 앞장섰다.
채은성은 지난 26일 모교인 순천효천고등학교 야구부 후배들에게 1500만원 상당의 프로스펙스 스파이크를 기부했다.
육성선수로 프로에 입단해 지난 2014년 LG 트윈스에서 1군 데뷔에 성공한 채은성은 '육성선수' 신화를 지난겨울 완성했다. FA 자격을 얻은 후 한화와 6년 90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계약 규모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채은성은 한화에서 그 가치를 다 하고 있다. 29일 기준 타율 0.286 8홈런 32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베테랑의 힘이 필요했던 팀의 리더로 후배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 중이다. 말 그대로 모범 FA다.
한화 이글스 채은성이 지난 26일 모교 효천고에 1500만원 상당의 스파이크를 기부했다. 사진=채은성 제공 한편 채은성은 지난해에도 서울시 강서구 지역아동센터 전체 20개소에 총 3700만원 상당의 운동화 484켤레를 아이들에게 선물했고, 관련 내용으로 감사패를 받은바 있다. 이번 모교 기부에는 시즌 일정으로 인해 직접 학교에 방문하지 못했지만, 멀리서나마 마음을 전달하기로 했다.
채은성은 "효천고는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곳이다. 직접 방문하고 전달하지 못해 아쉽지만, 후배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후배들이 항상 최선을 다하고 노력해서 함께 그라운드에서 설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응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