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골키퍼 이준희. 사진=대학축구연맹
제61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8강에서 명장면이 쏟아졌다.
13일 열린 백두대간기 8강에서는 조별예선에서 고전했던 홍익대와 전주대가 각각 경기대와 동명대를 누르고 준결승에 올랐다. 경기대와 동명대는 이전까지 무패를 달리던 강팀이었다.
같은 날 단국대는 이번 대회 최대 다크호스로 꼽히던 동원대를 2-1로 꺾었고, 대구대는 호원대와 승부차기 혈투 끝에 골키퍼 김승우의 3연속 선방에 힘입어 4강에 진출했다.
오는 15일 대구대와 홍익대, 전주대와 단국대가 백두대간기 결승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대구대 골키퍼 김승우의 선방 장면. 사진=대학축구연맹
같은 날 열린 태백산기 8강에서는 경희대가 골키퍼 이준희의 승부차기 선방쇼에 힘입어 영남대를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준희는 승부차기에서 영남대 키커 3명의 킥을 막아내며 이번 대회 승부차기 선방률을 57%(14개 중 8개 선방)로 끌어올렸다. 그 덕에 경희대는 22강부터 8강까지 3연속 승부차기 승리를 따냈다.
지난해 백두대간기 챔피언인 ‘우승 후보’ 선문대는 광운대와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8강에서 여정을 끝냈다. 상지대와 호남대도 각각 성균관대와 숭실대를 이기고 태백산기 4강에 안착했다.
상지대와 경희대, 광운대와 호남대가 오는 15일 태백산기 결승행을 걸고 맞붙는다.
▲제61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8강 결과(13일)
-백두대간기 8강
대구대 0(3PSO0)0 호원대
홍익대 2-0 경기대
동명대 1-2 전주대
단국대 2-1 동원대
-태백산기 8강
상지대 2-1 성균관대
영남대 0(2PSO3)0 경희대
선문대 0(6PSO7)0 광운대
숭실대 0-1 호남대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