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문동주(왼쪽)과 KIA 타이거즈 이의리가 대전에서 흥미로운 영건 맞대결이 펼쳐진다. 이의리(21·KIA 타이거즈)와 문동주(20·한화 이글스)가 소속팀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이 걸린 3차전에 나선다.
KIA와 한화는 2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2023 KBO리그 주중 3연전 3차전을 치른다. 1차전은 타선이 터진 한화가 9-5로 이겼고, 2차전은 변우혁과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실속포’ 2방을 앞세운 KIA가 4-2로 승리했다.
3차전 선발 투수는 이의리와 문동주다. 프로야구 대표 기대주 선발 투수 사이 맞대결이다. 이의리는 2021시즌 신인왕이다. 도쿄 올림픽과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도 출전했다. 문동주는 올 시즌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12일 나선 KIA전 1회 말 박찬호와의 승부에서 시속 160.1㎞ 강속구를 뿌려, 국내 선수 역대 최고 구속 신기록을 경신했다.
시즌 초반 제구 난조로 흔들렸던 이의리는 최근 등판이었던 1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호투,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올 시즌 팀 타선으로부터 경기당 3.38점을 지원 받고 있다.
반면 문동주는 시즌 첫 4경기에선 모두 5이닝 이상 소화했지만, 지난 13일 SSG 랜더스전에선 2와 3분의 1이닝 7피안타 3볼넷 7실점으로 무너졌고, 최근 등판이었던 19일 LG 트윈스전에서는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넘겼다. 올 시즌 득점 지원은 2.14점이다.
문동주는 4월 12일 KIA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의리는 4월 13일 한화전에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했지만, 볼넷을 5개나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