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8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6-3 승리를 견인했다.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0.250이 됐다.
첫 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과 투수 땅볼 2개로 물러난 배지환은 4-3으로 앞선 8회, 무사 1, 2루에서 기습 번트 안타를 성공하며 첫 안타를 만들어냈다.
배지환이 만들어낸 기회는 결정적이었다. 내셔널스 마운드를 흔들면서 후속타자의 밀어내기 볼넷을 이끌어냈고, 이후 키브라이언 헤이스의 땅볼로 3루까지 이동한 배지환이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으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경기는 그대로 6-3 피츠버그의 승리로 끝이 났다.
더블헤더 1차전서 승리한 피츠버그는 기세를 몰아 2차전 대승도 함께 낚았다. 5회와 8회를 제외한 매 이닝 득점을 올린 피츠버그는 내셔널스에 16-1 대승을 거뒀다. 배지환은 8회 말 카를로스 산타나를 대신해 대수비로 출전, 9회 초 땅볼로 물러나며 안타를 올리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