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이 28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리바운드’가 한국영화 자존심을 살릴지 주목된다.
5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즈메의 문단속’은 4일 3만 5092명이 찾아 1위에 올랐다. 지난 8일 개봉한 이래 28일째 1위를 지키며 누적관객 385만 9572명을 기록했다. ‘던전 앤 드래곤:도적들의 명예’가 이날 1만 1522명이 찾아 2위에,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9767명이 찾아 3위에, ‘웅남이’가 5149명이 찾아 4위에 올랐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현재 추세라면 이번 주말께 400만 고지에 올라 일본 애니메이션 역대 국내 흥행 1위인 ‘더 퍼스트 슬램덩크’(누적 439만 7923명) 자리를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스즈메의 문단속’과 ‘더 퍼스트 슬램덩크’ 등 일본 애니메이션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극장가에 이날 ‘리바운드’를 시작으로 한국영화 기대작들이 매주 개봉하는 만큼 어떤 결과를 낼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오전8시 기준 영진위 집계에선 ‘스즈메의 문단속’은 21.0%로 예매율 1위,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20.3%로 2위, ‘리바운드’는 16.3%로 3위를 기록 중이다. ‘스즈메의 문단속’이 지난 4주 동안 평일보다 주말에 관객이 압도적으로 늘어나는 것을 고려하면, 이 작품 예매율은 주말 예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이날 IMAX로 개봉하면서 N차 관람 수요가 반영됐다. 개봉 4달째에 접어든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평일 관객이 1만 이하로 떨어진 만큼 IMAX 관객이 얼마나 늘어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이를 고려하면 ‘리바운드’는 사실상 이날 개봉작 중 가장 높은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 이날 같이 개봉하는 할리우드 영화 ‘에어’는 9.1%를 기록 중이다. 즉 ‘리바운드’가 현장 판매가 높을 경우 ‘스드메의 문단속’과 1,2위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국적인 봄비 등 날씨 요소가 어떻게 작용할지, 중간고사를 앞두고 있는 학생 관객의 반응이 어떨지가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