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빌보드 차트 ‘핫 100’(4월 8일자)에서 1위를 차지한 지민의 솔로 앨범 ‘페이스’(FACE)의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가 미국을 넘어 유럽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라이크 크레이지’는 영국의 ‘오피셜 싱글차트 톱 100’에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무대와 달리 동양인 아티스트의 활약이 미비했던 유럽 무대에서 이번 지민의 활약은 단연 눈에 띈다. 선공개곡이었던 지민의 ‘셋 미 프리 파트2’(Set Me Free Pt.2) 역시 해당 차트 30위로 진입했다.
또 앨범 ‘페이스’는 프랑스음악협회(Syndicat national de l’édition phonographique, SNEP)가 집계하는 ‘SNEP 톱 앨범차트’에 5위로 데뷔, 최초이자 유일한 한국 솔로 아티스트 앨범으로 기록됐다. 이밖에 '라이크 크레이지'는 폴란드 Olis 싱글차트에서 62위, 아일랜드 싱글차트 23위, 스위스 공식 트랜드차트 KW13 앨범 5위, 싱글 12위, 오스트리아 싱글차트 67위, 네덜란드 더치(Dutch) 앨범 차트 35위 등 심상치 않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유럽 외에도 태국 스포티파이 역대 일일 최다 스트리밍, 뉴질랜드 앨범 차트 8위, 캐나다 핫 100 45위 등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더 나아가 ‘라이크 크레이지’는 세계 8대 음악 시장을 포함한 전 세계 115개 국가/지역 아이튠즈 톱송 차트 1위를 거머쥐며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2023년 발매된 노래 중 100개국 이상에서 1위를 차지한 곡은 ‘라이크 크레이지’와 더불어 ‘셋 미 프리 파트2’(111개국), 지민과 태양이 협업한 ‘바이브’(Vibe, 101개국) 단 세곡으로 모두 지민의 솔로 및 참여곡이다.
앞서 지민이 속한 방탄소년단은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곳곳에서 월드투어 콘서트를 개최하며 글로벌 팬들을 만났다. 이 점이 이번 지민의 솔로 곡 순항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개최 당시 유럽투어 티켓은 전원 매진됐으며 티케팅은 무려 9분 만에 모두 팔리기도 했다.
지민은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이번 앨범 ‘페이스’를 통해 노래와 퍼포먼스 모두 자기 색깔을 뚜렷하게 드러내며 ‘올라운드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증명했다.
미국 빌보드 ‘핫 100’ 1위에 이어 유럽까지 자신의 무대로 섭렵 중인 지민의 기세가 무섭다. 노래 제목 만큼이나 지민의 ‘미친듯한’ 질주가 어디까지 닿을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