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구수환 감독 SNS)
영화 ‘부활’의 구수환 감독이 여주 소망 교도소에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지난 29일 구수환 감독은 우리나라 최초 민영 교도소인 경기도 여주 소망 교도소에서 이태석 신부의 삶을 담은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구수환 감독의 강연은 재소자에게 이태석신부의 삶을 들려주고 싶다는 김영식 소장의 요청으로 진행됐다. 초청 강연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열렸다고 한다.
구수환 감독은 ‘추적60분’과 종군기자 시절 영상 등으로 강연을 시작했다. 사례 중심으로 이타심과 공감능력에 대해 집중적 설명했고, 생전 이태석 신부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구수환 감독은 “어둠 속에서 (재소자들이)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보였다”며 “순간 가슴깊은 곳에서 뜨거운 것이 솟아올랐다. 재소자들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이라고 말했다.
이날 60여분간 진행된 강연은 녹화돼 전국 교도소에서 시청된다. 구수환 감독은 “강산이 변한다는 세월이 흘렀지만 오늘도 이태석 신부의 삶에 푹 빠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