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수사본부’ 배정훈 SBS PD. 사진제공=웨이브
웨이브 오리지널 ‘국가수사본부’의 배정훈 SBS PD가 수위 높은 장면, 모방범죄 우려 등 일각의 비판에 대해 “이런 논의가 오히려 반갑다”고 말했다.
배 PD는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진행된 ‘국가수사본부’ 라운드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하며 “우리가 그런 논의를 해오지 않았다”고 했다.
배 PD는 “검거 과정의 상세함이 분명 낯설다. 나 또한 이런 콘텐츠는 처음 만들었다”며 “어디까지 (표현이) 허용될 수 있는지는 저도 답을 모른다. 위법하지 않다고 해서 다 반영될 수 있다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알고 싶다’ 등을 하면서도 이 같은 논의를 많이 해왔고 ‘여기까지는 아니다’라는 우리 스스로의 기준점을 세울 수 있었다”며 “기존 지상파들에서는 왜곡한 상태로 볼 수 없는 사진들을 넣었는데 규제가 상대적으로 느슨한 OTT에서 여러 논의가 축적된 결과로 이 같은 결과물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국가수사본부’는 사건 발생부터 검거까지, 100% 리얼 수사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그것이 알고 싶다’, ‘당신이 혹하는 사이’ 등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연출한 배 PD의 신작이자 첫 OTT 연출작이다. 13부작으로 지난 3일 웨이브를 통해 첫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