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S포토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수사와 관련해 경찰이 방대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은 유아인의 주거지와 병원에서 압수한 자료 분석을 마무리 하고 있다. 경찰은 이르면 다음 주에 출석을 요구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으로, 출석은 비공개로 이뤄질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경찰이 확보한 유아인 관련 자료가 1만 장에 달할 정도로 방대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어, 유아인이 향후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할지 관심이 쏠린다. 또 현재까지 수사상황에 비춰 구속영장 신청이나 공급책 등 공범 수사는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아인이 2021년 서울 시내 여러 병원에서 총 73차례에 걸쳐 프로포폴 4497mL를 처방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지난 2월 5일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유아인을 상대로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소변과 모발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이후 감정을 진행한 국과수는 유아인의 소변에서 대마 성분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모발에서는 프로포폴과 코카인, 케타민 성분이 검출됐다는 내용의 감정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다.
이에 경찰은 유아인이 프로포폴을 처방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서울 일대 성형외과 등 병·의원에서 유아인의 의료 기록을 압수하고, 관계자들을 조사해왔다.
지난 7일에는 유아인이 거주 중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과 주민등록상 주소지인 이태원동 자택을 압수 수색해 증거물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