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겸 감독이 이끄는 충북청주는 1일 오후 4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서울 이랜드를 3-2로 꺾었다. 먼저 3골을 넣고 2골을 내줬지만, 끝내 서울 이랜드에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신생팀인 충북청주는 프로 첫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일찍이 승부가 기울었다. 충북청주는 전반 8분 파울리뉴의 선제골로 리드를 쥐었다. 전반 20분까지는 충북청주가 몰아붙였다. 파울리뉴의 첫 득점 후 기뻐하는 충북청주 선수단.(사진=프로축구연맹)
이후 서울 이랜드의 공세가 강했다. 주도권을 쥔 서울 이랜드는 전반 32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호난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 위로 살짝 떴다. 2분 뒤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때린 김정환의 슈팅은 수비수 맞고 굴절돼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충북청주가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41분 역습 상황, 조르지가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 지역에서 문전으로 패스를 찔렀고, 피터의 슈팅이 나왔으나 윤보상에게 막혔다. 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서울 이랜드는 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이재익의 헤더가 상대 수문장 류원우 손 맞고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후반 4분 충북청주의 추가 골이 터졌다. 혼전 상황에서 파울리뉴의 패스를 받은 문상윤이 문전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18분 충북청주 공격수 조르지의 원더골이 터졌다. 하프라인 위에서 공을 몰고 올라간 조르지가 아크 부근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문 오른쪽 상단을 출렁였다.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은 서울 이랜드와 충북청주.(사진=프로축구연맹)
패색이 짙었던 서울 이랜드의 추격전이 시작됐다. 후반 25분 브루노가 아크 부근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망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불과 5분 뒤 호난의 헤더가 막힌 후 츠바사가 때린 슈팅이 골대 맞고 득점으로 연결되며 1점 차로 추격했다.
서울 이랜드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39분 호난의 타점 높은 헤더가 골문을 살짝 비껴갔다. 서울 이랜드는 남은 시간 공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동점 골을 만들지는 못했다. 결국 충북청주가 개막전에서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