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SM) 공개매수에 참여할 수 있는 주주의 면면이 확정됐다. 공개매수 종료일은 3월 1일이지만, 이달 24일까지 SM 주식을 매수한 주주들만 공개매수 참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이브가 이달 10일부터 오는 3월 1일까지 20일간 진행하는 SM 공개매수는 실질적으로 2월 28일 종료된다. 삼일절 휴무가 반영돼서다.
공개매수 종료일인 28일과 하루 전인 27일에 SM 주식을 매수한 주주는 공개매수에 청약할 수 없다. 매수 2영업일 뒤에 공개매수에 참여 권리가 발생하는 까닭이다. 결론적으로 지난 24일에 SM 주식을 매수한 주주가 ‘막차’를 탄 셈이다.
이같은 상황은 주식 매수일과 입고일 사이에 2영업일의 시차가 존재해서다. 예컨대 27일에 SM 주식을 매수한 주주는 2영업일 뒤인 3월 2일에 매수 대금이 결제되고, 한국예탁결제원에 주식 입고가 이뤄진다. 공개매수 청약이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27일과 28일에 SM 주식을 매도한 주주 또한 청약이 불가능하다. 실제 주식 출고는 2영업일 뒤에 이뤄지지만, 매도 주문이 체결되는 순간 해당 주식에 대한 처분 제한 조치가 내려진다.
결국 공개매수 종료를 앞둔 2영업일 간 SM 주식은 매도세와 매수세 모두 잦아들 가능성이 높다. 공개매수 참여 목적으로 새롭게 주식을 매수할 이유가 없어지는 것은 물론, 이 기간에 굳이 주식을 매도해 공개매수 청약이라는 선택지를 스스로 날려버릴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1월 25일부터 2월 24일까지 진행한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우에도 비슷한 패턴이 나타났다. 오스템임플란트는 공개매수 기간동안 많게는 하루 140만 주가, 비교적 거래량이 적은 날에도 20만~30만 주가 거래됐지만 공개매수 종료 전일에는 17만 주가, 종료일에는 9만5000주가 거래되는 데 그쳤다. 2거래일 간 주가 또한 18만8700원에서 17만6300원까지 6.6%가 하락했다. 공개매수가인 19만원보다 낮은 수치다.
공개매수 참여를 결정한 주주는 27일 또는 28일 양일간 삼성증권 본점 또는 지점을 방문해 공개매수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삼성증권이 아닌 다른 증권사 계좌에 SM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는 삼성증권 계좌를 개설한 뒤 해당 계좌에 주식을 입고시키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공개매수에 참여한 주주들을 대상으로 한 매수 대금은 3월 6일에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