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ystal Palace's English midfielder #10 Eberechi Eze poses with the trophy after the English FA Cup final football match between Crystal Palace and Manchester City at Wembley stadium in London, on May 17, 2025. Crystal Palace beat Manchester City 1-0 in the FA Cup final at Wembley on Saturday to win the first major trophy in the club's history. (Photo by Glyn KIRK / AFP) / NOT FOR MARKETING OR ADVERTISING USE / RESTRICTED TO EDITORIAL USE/2025-05-18 06:00:01/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크리스털 팰리스(잉글랜드)가 지난 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정상에 오르고도 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스포츠 관련 분쟁을 중재하는 독립 기구인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11일(한국시간) 팰리스의 제소를 기각했다. 이 결과 노팅엄 포리스트가 2025~26시즌 UEL에 출전하게 됐다.
팰리스는 지난 2024~25시즌 창단 120년 만에 처음으로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해당 우승으로 2025~26시즌 UEL 출전 자격을 얻었다.
하지만 UEFA 클럽재정관리기구(CFCB)는 ‘다중 구단 소유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지난달 크리스털 팰리스에 유로파리그가 아닌 UEFA 콘퍼런스리그(UECL)에 참가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UEFA는 미국의 사업가 존 텍스터가 크리스털 팰리스와 올랭피크 리옹(프랑스)의 대주주로, 두 팀이 동시에 같은 대회에 참가하면 이해 충돌 문제가 생긴다고 설명한 바 있다.
텍스터는 6월에 크리스털 팰리스 지분을 매각하기 전까지 구단 지분 43%를 소유하고 있었으며, 리옹의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UEFA는 두 구단 중 지난 시즌 소속 리그 성적이 더 높은 리옹(리그1 6위)의 UEL 출전을 인정하고, 팰리스(프리미어리그 12위)를 UECL로 강등했다.
팰리스가 UECL 진출권을 얻게 되면서,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EPL)에서 7위를 차지한 노팅엄이 UEL 출전 자격을 얻는 상황이 됐다.
이에 팰리스는 UEFA, 노팅엄 및 리옹 구단을 상대로 CAS에 제소하고 중재를 요청했다.
하지만 CAS는 이날 “UEFA의 평가일 당시 텍스터는 두 클럽에 여전히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다. 중재위원들은 크리스털 팰리스가 노팅엄과 리옹에 비해 불공정한 대우를 받았다는 주장을 기각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