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웅의 과거 폭행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고 있지만, ‘불타는 트롯맨’은 ‘황영웅 지키기’에 급급한 모양새다. 상황 파악 중이라던 제작진은 황영웅의 스페셜쇼 출연까지는 일단 확정했다.
24일 오후 6시 네이버 나우에서 MBN ‘불타는 트롯맨’ TOP8 스페셜 토크쇼가 라이브로 진행된다. 이날 스페셜 쇼에는 황영웅을 비롯한 TOP8 출연진 전원이 참가해 경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번 방송은 사전 녹화 분량이긴 하지만 현재 황영웅을 둘러싼 충격적인 폭로가 연이어 등장하고 있기에 대중의 시선은 곱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14일 한 유튜브 채널에서 황영웅이 20대 초반 상해 문제로 물의를 빚은 적이 있다는 제보가 공개됐고, 이어 22일에는 황영웅과 과거 친구 사이였다고 주장한 A씨가 그에게 받은 폭행 피해를 폭로했다. 이튿날에는 그가 중학생 시절 동네 동생들까지 폭행하고 다녔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이같은 연이은 논란에도 당사자 황영웅은 침묵했고,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도 “상황 파악 중”이라고 말을 아끼다 결국 지난 23일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은 “오디션 당시 참여를 원하는 이들의 동의를 얻어 결격 사유 여부를 확인했다”며 “서약서를 받는 등 내부적 절차를 거쳐 모집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논란이 된 참가자도 해당 과정을 거쳐 참가했다”면서 “제작진 역시 과거사 관련 갑작스레 불거진 논란이 매우 당황스럽다”고 전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한 개인의 과거사를 세세하게 파헤치고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로 인해 사실 파악에 시간이 걸리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또 한 번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폭행 의혹이 불거지고 10여일이 흘렀지만 여전히 정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것이다.
제작진의 이같은 모호한 태도는 결국 강력한 우승 후보인 황영웅을 안고 가려는 게 아닌지, 시청자들의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불타는 트롯맨’이 최종 결승에서 우승자를 결정하기까지 2주 밖에 남지 않았기에, 제작진이 황영웅을 그대로 출연시킬지, 아니면 하차시킬지, 의혹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힐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일단 이날 진행되는 스페셜쇼에서 황영웅이 침묵으로 일관할지, 입장을 밝힐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