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KT 스프링캠프 훈련지에서 선수들을 지도하던 유한준 코치는 지난 8일 미국 피오리아로 건너가 시애틀 선수단에 합류, 본격적인 코치 연수를 시작했다. 유 코치는 3월말까지 시애틀 구단에서 코치 연수를 받고 귀국할 예정이다.
KT 구단에서 코치가 해외 연수를 받는 사례는 유한준 코치가 처음이다. 2020년 KT의 우승을 이끌며 팀의 '첫 우승 주장'이 된 유한준은 지도자 전환 후에도 구단의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선수 시절 철저한 자기 관리와 성실함으로 유명했던 유한준 코치는 은퇴 후에도 구단에 남아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엔 구단 운영팀과 데이터팀을 오가며 다양한 프런트 경험을 쌓았고, 올해는 퓨처스 타격팀 코치로 선임돼 본격적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다. 이번 메이저리그 연수가 이제 막 첫 발을 뗀 그의 지도자 경력에 큰 도움이 될 터.
유한준 코치는 구단을 통해 "귀한 시간을 허락해주신 구단, 감독님, 동료 코치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시애틀 구단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잘 적응하고 있다. 이 곳에서 견문을 넓히고 더 발전해서 돌아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