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은은 ‘다음 소희’ 개봉을 앞두고 2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롤모델을 묻는 질문에 “이번 작품을 찍고 나서 배두나 선배가 롤모델이 됐다”고 밝혔다.
‘다음 소희’는 당찬 열여덟 고등학생 소희(김시은 분)가 현장실습에 나가면서 겪게 되는 사건과 이를 조사하던 형사 유진(배두나 분)이 같은 공간, 다른 시간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 2부처럼 영화가 나뉘어 있는 까닭에 두 배우는 이 작품에서 대사를 맞추는 장면이 없다.
김시은은 “배두나 선배는 연기적인 면은 물론 현장에서의 태도 등에서도 배울 게 많은 선배였다”면서 “이번 작품에서는 대화로 호흡을 맞출 기회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언젠가 다음 작품에서 만난다면 대사를 치면서 호흡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떤 작품에서 만나면 좋을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일단은 그냥 많이 만나고 싶다”는 답이 돌아왔다. 김시은은 “현장에서 배두나 선배를 보고 배운 점이 정말 많다. 그렇기 때문에 되도록 많은 작품에서 만나서 호흡을 맞춰 보고 싶다”고 희망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허락한다면 다음 번엔 조금 더 길게 함께 나오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현장에서 배두나로부터 들었던 좋은 말이나 조언이 있느냐”고 묻자 김시은은 “잘했다고 해주셨던 말이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
그는 “영화 촬영이 다 끝난 뒤에 선배가 내게 ‘진짜 잘했다’고 해줬다. 현장에서도 늘 잘하고 있다며 격려를 받았다”면서 “원래부터 배두나 선배를 좋아했는데 ‘다음 소희’를 하면서 더 좋아하게 됐다. 그런 선배로부터 격려를 받으니 너무 힘이 나더라”며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