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오후 9시 MBC 예능 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안다행’)이 방송된 가운데, 가수 김호중, 개그맨 허경환, 배우 김광규의 처절한 섬 탈출기와 세 사람의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는다)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두 번째 날 아침을 맞이한 김호중, 허경환, 김광규는 들기름 먹방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김호중의 “목에도 좋고, 아침을 굉장히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말에 두 사람이 설득된 것. “매생이 떡국이 먹고 싶다”는 김광규의 요청에 김호중은 떡이 없는 상황에서 “밥을 해서 치대자”라며 해결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찰떡 호흡을 선보이며 대파 김치와 떡국을 성공적으로 완성한 세 사람은 폭풍 먹방을 선보였고 떡 옹심이까지 만들어냈다. 이어 세 사람은 조개를 캐서 저녁을 차릴 계획을 세웠지만, 물때를 놓쳐 캘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별다른 수확 없이 굶을 위기에 처한 세 사람은 최후의 수단인 낚시에 도전했다. 평소에도 낚시를 즐긴다고 밝힌 김호중은 밥주걱으로 낚싯대 만들기에 도전, 다른 도구 없이 맨손으로 뚝딱 낚싯대를 완성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잘 있어라, 우리는 간다”고 저녁 식사를 위해 섬 탈출에 시도한 세 사람은 넓은 바다에서 낚시를 시작했고, 김호중의 든든한 리더십과 함께 우럭 잡기에 성공했다. 김광규의 우럭 손질로 시작된 저녁 준비에서 세 사람은 통우럭튀김 요리에 나섰고, 척척 해내는 김호중의 지도하에 만찬을 준비했다.
낚시와 요리로 허기진 배를 우럭으로 채우기 시작한 세 사람은 무아지경 먹방으로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김호중은 “몇 년 만에 눈치 안 보고 먹는다”며 왕성한 식욕을 보여주는 와중에도 허경환과 김광규를 챙기는 등 듬직한 막내미를 드러냈다.
‘안다행’을 통해 물오른 예능감과 케미를 뽐낸 김호중과 허경환, 김광규는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