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연합뉴스 제공
영화 촬영 중 총기 사고로 촬영감독을 숨지게 한 배우 알렉 볼드윈이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다.
20일(한국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 검찰은 실탄이 장전된 소품용 총기의 안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에릭 볼드윈과 무기류 소품 관리자 해나 쿠티에레즈 리드를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한다.
메리 카맥-알트위스 검사장은 “우리는 충분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 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수 없으며 모두가 정의를 누릴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뉴멕시코주 법에 따르면 과실치사 혐의에 대해 유죄가 확정되면 알렉 볼드윈은 최대 1년 6개월 징역 및 5000달러 벌금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이번 사고로 숨진 촬영감독의 유족은 검찰의 기소를 환영했다. 유족은 변호인을 통해 “우리는 기소를 지지하고 검찰에 전적으로 협조할 것”이라며 “사법 시스템이 법을 어긴 사람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알렉 볼드윈은 지난 2021년 10월 영화 ‘러스트’ 촬영 리허설 중 소품용 총에 실탄이 들어있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채 이를 발사해 총기 사고를 일으킨 바 있다. 이로 인해 헐리나 허친스 촬영감독이 사망했으며 조엘 소우자 감독은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은 후 퇴원했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