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대표로 활약 중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게티이미지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미국 CBS스포츠는 27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호날두가 사우디 알 나스르 클럽으로부터 3년 계약을 제시받았다고 전했다. 연간 7500만 달러(1004억원)의 가치가 있는 조건으로 3년, 총액 2억2500만 달러(3012억원)의 메가톤급 계약이다.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 클럽의 접촉은 여름부터 시작됐고 비교적 진전된 대화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호날두가 알 나스르의 조건을 수락하면 계약 완료까지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호날두는 지난 2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했다. 맨유는 공식 성명서를 통해 '그가 올드 트래퍼드에서 346경기에 출전, 145골을 기록하며 공헌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앞날에 행운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카타르 월드컵에 앞서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을 비롯해 팀에 부정적 발언을 서슴지 않으면서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 그의 차기 행선지로 여러 구단이 거론됐는데 알 나스르는 그중 하나.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호날두가 잉글랜드에 남거나 사우디로 떠나는 두 가지 방안이 유력하다고 예상했다.
한편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 중인 호날두는 29일 우루과이와 H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르고 12월 3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맞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