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패션위크 모델 참여하는 게임 캐릭터 정하이. 게임 캐릭터가 오프라인 패션쇼에 모델로 등장한다.
넵튠의 자회사 프리티비지는 여성향 게임 ‘러브언홀릭’의 주인공 캐릭터 ‘정하이’가 오는 11~15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2023 S/S 서울패션위크’에서 하이패션 브랜드 ‘그리디어스’의 오프닝 무대에 영상 모델로 출연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3D 캐릭터와 패션 브랜드 간의 협업은 사례가 있지만, 정식 모델 에이전시에 등재된 2D 남자 게임 캐릭터가 오프라인 패션 행사에 데뷔하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라고 말했다.
정하이는 ‘그리디어스’를 대표하는 모델 중 하나로 서울패션위크 무대에서 영상을 통해 그리디어스가 표현하고자 하는 패션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그리디어스는 2009년 론칭한 하이패션 디자이너 브랜드로, 지난 2월 열린 뉴욕 패션위크에서 LG가 선보인 AI 휴먼 '틸다'와도 협업을 진행했다.
윤나라 프리티비지 대표는 “정하이는 인스타그램 오픈 한 달 만에 8000명 이상의 팔로워를 확보할 만큼 인기가 있는 이미 현실에 존재하는 모델”이라며 “이번 데뷔를 통해 단발성 주목이 아닌, 팬을 위해 소통하고 성장하는 메타버스 휴먼 정하이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또 “프리티비지는 정하이를 통해 패션 업계와 다양한 콜라보를 모색 중”이라며 “게임이 아닌 다른 콘텐츠 시장에도 도전해 새로운 도약을 꾀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