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수환 감독은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강연 300회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강연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2년여 동안 전국을 뛰어다니며 일궈낸 결과라 의미가 크다.
구수환 감독이 만난 대상은 일반인, 교사, 초중고생, 공무원 소년원 등 다양하다. 연령, 직업 등을 불문하고 보여주는 호응은 구수한 감독의 종군기자와 시사 고발 PD 시절의 현장 경험이 청중의 공감을 이끌어 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구수환 감독은 2010년 영화 ‘울지마 톤즈’가 유명해지면서 마이크를 잡고 대중과 만났다. 프로그램으로 대중들과 소통하던 PD인 구수환 감독에게는 매우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하지만 곧 마이크를 괜히 잡았다는 후회를 하기도 했다. 청중의 냉정한 반응 때문이다.
이후 구 감독은 강연이 끝나면 녹화된 영상을 보고 문제점이 무엇인지 분석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강연은 청중을 설득시켜 생각을 공유하도록 하는 것’, ‘화려한 언변보다 전문성과 도덕성,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한다.
구수환 감독은 최근 리더십에 대한 강연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북유럽처럼 봉사와 섬김의 정신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다. 교육현장에서는 어린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필요하다며 강연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는 전언. 최근에는 광명시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약 4시간 동안 ‘공무원의 혁신마인드’를 주제로 교육했다. 구 감독은 이 자리에서 존경과 신뢰받는 리더의 출발은 국민을 진심으로 섬기는 마음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구수환 감독은 22일부터 구미, 목포, 청주에서 정치 토크 콘서트에 돌입한다. 반응에 따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토크콘서트는 스웨덴 린네대학교 정치학과 최연혁 교수와 대담 형식으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