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이 시즌 10호 홈런을 때려냈다. 사진=게티이미지 '한국인 빅리거'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이 2년(2021~2022)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1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더블헤더 2차전에 8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0-0 동점이었던 3회 초 이닝 선두 타자로 나선 최지만은 토론토 선발 투수 알렉 마노아와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시속 130㎞ 슬라이더를 공략,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지난달 2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18일 만에 아치를 그렸다. 최지만은 8월 출전한 18경기에서 타율 0.109에 그치며 부진했고, 최근엔 오른손 투수가 상대 팀 선발로 나서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기도 했다. 그러나 12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고, 이날 홈런까지 쏘아 올렸다.
이 홈런은 최지만이 2022시즌 기록한 10번째 홈런이다. 2021시즌 11개에 이어 2년 연속 10홈런 이상 기록했다. 통산 두 자릿수 홈런은 2018(10개)·2019(19개)에 이어 4번째다.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을하고 있는 토론토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4-2로 승리, 시즌 전적 79승 61패를 기록하며 79승 62패를 남긴 토론토에 0.5경기 차 앞섰다. 2차전에서도 승리하면 승차를 1.5경기로 벌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