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은 12일 올 2분기 55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48% 증가한 6107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원재료 및 물류비 상승 등의 악재를 딛고 수익성 높은 계약을 집중 수주한 점이 매출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분기 평균 환율이 전년 동분기 대비 상승한 것도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 2분기 평균 환율은 전년 동분기 대비 12.3% 상승해 수주 금액의 원화 환산 효과가 더해졌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새로운 바이어 확보를 비롯해 기존 바이어와의 신규스타일 계약도 최대 실적 달성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한세실업은 앞으로도 사업 확장을 통해 매출 고공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그 일환으로 원단 생산가공 자회사인 C&T VINA 법인을 베트남에 설립하여 2개 공장을 가동 중인데 추가로 제3공장을 신설하고 중미 과테말라에도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공장 추가 설립을 통해 의류 생산뿐 아니라 자체적으로 원단을 생산가공하는 역량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과테말라에는 관련 유관산업을 복합적으로 구성해 불필요한 물류 이동 과정과 비용 및 소요 시간 등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한세실업은 독자적으로 구축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HAMS(Hansae Advanced Manufacturing System)를 적극 활용해 생산성 및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며 지속적인 수익 구조 개선에 나선다. 주력 제품인 니트 외에도 단가가 높은 제품군을 확대해 수익율을 계속 증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3분기 역시 기 수주한 계약이 전년대비 10%이상 증가해 성장을 이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공정과정 수직계열화 확대를 통해 수익 구조 개선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글로벌 ESG 흐름에 맞는 친환경 의류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고품질 재활용 섬유를 생산하는 리커버 텍스타일과도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유럽과 미국 대형 의류 브랜드 수주 역시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