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재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큰 성공에 이어 영화 ‘헌트’로 영화감독에 데뷔, ‘제75회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대된 것에 대해 벅찬 소감을 공개했다.
이정재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 같은 일련의 일들에 대해 “믿을 수 없는 사건이 벌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이 해외에서 이렇게 성공할 줄은 정말 몰랐다. 황동혁 감독은 미국에서 성공하고 싶어서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외국 사람들이 즐겨볼 수 있는 무언가를 넣으려고 노력했다고 하는데, 연기자 입장에선 조금 다른 것 같다. 한국어로 연기한 게 과연 얼마만큼 해외 사람들에게 전달이 될지 하는 고민이 있었다”며 “그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게 해준 건 역시 시나리오와 황 감독의 연출이었다고 생각한다. 처음 단계에서부터 해외에서도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하려 했다는 게 대단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오징어 게임’이 해외 여러 어워즈에 후보로 많이 올랐고, 또 몇몇 부문에서는 수상도 했다”며 “지금은 한국 콘텐츠가 발전하고, 한국 콘텐츠를 알리는 과정에서 너무 중요한 시기라고 본다. 그것을 나와 내 동료들이 함께하고 있다는 게 놀라운 기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