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상선언’의 주역들과 한재림 감독이 지난달 30일 부산 해운대 바닷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 참석, 피서객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해운대 모래사장에 마련된 특설무대에 오른 네 사람은 영화의 비하인드 토크와 관객들이 직접 작성한 메모들을 정성스레 읽으며 한여름 열기만큼 뜨거운 홍보 열정을 보였다.
송강호는 무대에 올라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주실 줄 상상도 못했다. 15년 전에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으로 이병헌, 정우성과 해운대에서 인사를 드렸던 기억이 있다. 그 후로 15년 만에 인사를 드리게 되어 너무 감개무량하다”며 오랜만의 만남을 언급했다.
이병헌은 “정말 오랜만에 여러분께 해변에서 인사를 드리게 됐다. 그때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라서 아주 묘한 감정이 든다. 저희가 바라보는 여러분과 비현실적인 바다가 정말 장관이다. 오래간만에 부산에 와서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겨서 정말 반갑다”며 반가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쇼박스 제공 임시완 역시 “내가 부산 출신인데 부산에서 여러분을 만나 뵙게 되어 더욱 설렌다. 8월 3일에는 극장에서 시원하게 저희를 만나길 바란다”며 관람 독려를 잊지 않았다.
한재림 감독은 영화의 관람 포인트를 귀띔하며 홍보했다. 한 감독은 “송강호, 이병헌, 임시완 배우를 포함해 많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를 극장에서 꼭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오는 3일 개봉하는 ‘비상선언’은 이미 사전예매율이 8만4241장(7월 31일 현재)을 기록하며 여름 흥행 레이스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