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글라이딩 사고로 사망한 전 영국 프로축구 선수, 마틴 다이어(55)의 생전 모습 (사진=페이스북) 영국 프로축구팀, 입스위치 타운 FC에서 뛰었던 마틴 다이어(55)가 프랑스 알프스 산맥에서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이다.
영국 언론 '더선'과 'BBC' 등은 19일(현지시간) '네 아이의 아빠이자 전 축구 선수인 다이어가 프랑스에서 휴가 중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사망했다. 유가족에게 경의를 표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웨일스 덴비셔 출신의 다이어는 프랑스 안시에서 사망했다고 알려졌다. 생전 그의 취미였던 패러글라이딩을 타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 다이어는 1980년대 입스위치 타운에서 뛰었던 프로 축구 선수이기도 하다. 입스위치 타운은 현재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1(3부)에 소속되어 있지만, 한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했던 팀. 은퇴 후에도 축구에 대한 열정이 남아있던 그는, 수년 동안 본인의 고향인 덴비셔의 루딘에 있는 축구팀 루딘 타운 FC 유소년 클럽의 매니저로 활동하기도 했다.
유가족은 물론 주변 지인들 모두 다이어를 '기쁨을 전파한 사람'이라 입을 모았다. 다이어의 네 자녀는 "삶이 웃음으로 가득 차 있는 분이었다. 항상 주변 사람들에게 기쁨을 전했다"며 아빠와의 추억이 "영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어의 조카는 "내가 아는 가장 강한 남자 중 하나"라며 또 다른 면모에 대해 추억하기도 했다.
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프랑스에서 사망한 영국인의 가족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지 당국과 접촉 중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