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왼쪽)이 에릭 다이어(가운데), 벤 데이비스와 함께 식당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토트넘 공식 SNS 토트넘 공식 트위터 계정이 15일 오전(한국시간) 방한 중인 토트넘 선수단이 고깃집에서 회식하는 사진을 올렸다.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홋스퍼 구단은 지난 10일 입국해 한국에서 프리시즌 두 경기를 치르고 갈 예정이다. 시즌 후 한국에 머물던 손흥민(토트넘)은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처음으로 한국에서 팀 훈련에 합류했다.
13일 토트넘과 팀 K리그의 친선 경기 후 손흥민은 "팀 훈련 일정이 빡빡하기 때문에 별도의 관광 일정은 없다. 6월에 한국에 왔던 브라질은 관광 일정을 많이 즐겼는데, 그땐 선수들이 시즌을 마친 직후에 온 거라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대신 한국인 손흥민이 동료들을 위해 맛집을 찾아 식사 대접을 준비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입국하기 전 "대규모 선수단을 모두 만족시키려면 어딜 가야 할지 모르겠다"며 은근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기도 했다. 한달 새 두 차례나 한국에 온 히샤를리송. 재미있는 표정으로 토트넘 팬들에게도 그의 사진이 인기를 얻었다. 사진=토트넘 공식 SNS 결국 토트넘 선수단은 소고기 구이를 먹었다. 트위터에 올라온 사진을 본 영국 현지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많은 팬들이 "사진으로 부족하다. 영상을 올려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시즌 도중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부임해서 선수단의 식단 관리를 철저하게 시킨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콘테 감독이 케첩 같은 당분 많은 소스를 금지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팬들은 "고깃집에서는 공식적으로 소스가 허용되는 거냐", "누가 테이블 밑에 케첩을 숨기고 있는지 사진을 잘 봐라"는 등의 농담을 했다.
한 팬이 "근데 이날 계산은 누가 했지?"라고 질문하자 또 다른 팬이 "레비가 선수들의 주급에서 공제했을 것(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짠돌이 이미지가 강하다)"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