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아 여행 가자’ 정동원이 장민호만을 위한 스페셜 효도 패키지를 선보이며 순간 최고 3.6%를 기록했다.
5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조선 ‘동원아 여행 가자’(‘동행자’) 9회는 순간 최고 3.6% 시청률을 기록, 전국 기준 평균 2.9%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방송된 종편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파트너즈의 노래방 대결로 마무리된 제주도 여행 세 번째 이야기와 정동원이 장민호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강화도 효도 여행기가 전해졌다.
무엇보다 장민호와 정동원은 기상 악화로 취소된 승마 체험 대신 3대 3으로 팀을 꾸려 저녁 내기 노래방 대결을 가동했던 상태. 정동원 팀이 약 20점가량 뒤진 상황에서 정동원 팀을 구원하기 위한 지우개 요정이 찾아왔다. 지우개 요정은 점수를 85점 이상 받아야 하는 임무를 맡았고 ‘한잔해’를 부른 뒤 98점을 받아 정동원을 잔뜩 들뜨게 했다. 단 5점 차로 점수 차가 줄어든 가운데 정동원은 장민호의 ‘정답은 없다’를 골랐다. 장민호는 여행 내내 흥얼댔던 정동원의 ‘너라고 부를게’를 불렀지만 87점을 받는데 그쳤던 터. 결국 정동원 팀은 288점을 받아 역전에 성공했고, 약속대로 장민호가 흔쾌히 저녁을 내며 제작진의 박수를 받았다.
며칠 후 정동원은 장민호에게 “결혼 안 하고 혼자 외롭게 사는 분들을 위한 여행사인데 장민호 씨가 당첨됐다”는 전화를 걸었고, 장민호는 “보이스피싱 안받아요”라고 답했다. 정동원은 제주도에 간 당시 장민호가 그토록 원했던 승마 체험을 못 한 것이 못내 안쓰러웠다며 “삼촌이 하고 싶은 걸 하는 삼촌을 위한 여행”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장민호 고객을 위한 ‘동원 효도 투어’가 마련됐고 두 사람은 강화도 바닷가에 위치한 조개구이집에 도착했다. 하지만 정동원은 삼촌을 위한 여행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자신이 원하는 메뉴들을 줄줄이 주문했다. 이에 장민호는 “분명 나를 위한 여행이라고 했는데 시작부터 네가 하고 싶은 걸 하냐”고 따져 물었다. 정동원은 “기분 좋죠? 아 기분 좋으면 된 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두 사람이 조개 먹방을 펼치는 사이 바닷가 갈매기들이 날아왔고, 정동원은 가게 아주머니가 준 물고기를 손에 쥐고 갈매기들을 불러 모으며 기뻐했다. 그 사이 장민호는 홀로 테이블에 앉아 먹방을 펼쳤고 “이게 진짜 나만을 위한 여행이다”라고 읊조렸다. 정동원은 다시 장민호에게 다가와 탄산음료를 직접 배달해 주는가 하면 김치도 직접 얹어줬고 오늘의 기분을 시적으로 표현해달라는 요청에 “이 조개는 누가 깠을까. 99.9% 장민호 씨가 깠다. 고맙소, 늘 사랑하오”라는 멘트로 장민호를 포복절도하게 했다.
두 사람은 조개 먹방 후 서해 뷰가 넓게 펼쳐진 펜션에 도착했고, 정원에 마련된 의자에 나란히 앉아 여유를 즐겼다. 두 사람은 낮잠을 잔 뒤 정동원이 장민호의 건강 케어를 위해 직접 준비한 요가 수업에 참여했다. 요가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차근차근 자세를 따라 하던 중 정동원은 또다시 근육 자랑을 했지만, 지켜보던 장민호는 “되게 마른 치킨 같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고난도 포즈인 두루미 자세에 도전했고, 이때 장민호는 놀라운 균형 감각과 코어 힘으로 단번에 성공해 선생님마저 깜짝 놀라게 했다.
장민호는 머리를 짚고 물구나무를 서는 자세 역시 단번에 성공시켰고, 다리 찢기 퍼포먼스까지 더했다. 정동원은 자리 탓을 하며 장민호의 요가 매트 위에서 하겠다고 나섰지만 3초를 버텼다. 정동원은 “30년 차이 나는 세월에, 경험이 적어서”라며 말끝을 흐린 후 “아직 군대도 안 갔다 왔다. 남자 되려면 멀었습니다”고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