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의 배우 박해수가 글로벌 3위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박해수는 28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좋은 반응에 감사하다. 전부터 좋은 한국 콘텐츠가 나오고, 시청자들에게 알려지면서, 더 많은 기대와 이야기들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공개 직후 넷플릭스 TV쇼 부문 글로벌 3위(플릭스 패트롤 기준)에 올라있다. 이처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유명 스페인 원작을 리메이크한 터라, 원작 팬들의 엇갈린 평가도 나온다.
박해수는 "우리 작품도 좋은 성적으로 시작해 감사하다"면서 "명명백백히 비교 대상이 있고 호불호가 있을 수밖에 없을 거다. (원작과) 차이를 두고 다르게 표현하기보다 우리가 하고픈 이야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또 그는 "스페인 원작의 팬이었다. 재미있게 봤다. 그래서 부담이 없진 않았다"면서 "베를린은 워낙 독보적인 배우가 연기한 배역이다. 그럼에도 시나리오를 보고 다르게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았다. 서사가 다른 캐릭터라 연기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박해수는 먼저 죽어서야 나올 수 있다는 북한 개천 수용소에서 탈출한 베를린 역을 맡았다. 교수 유지태, 도쿄 전종서 등 배우들과 남북한 천재 강도단으로 호흡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