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은 26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로스앤젤레스, 곧 만나요"라는 글과 함께 LAFC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올렸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이던 베일은 자신의 고향팀인 웨일스의 카디프시티로 이적한다는 루머가 나왔지만 차기 행선지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정해졌다.
영국 BBC는 27일(한국시간) 기사에서 "베일의 선수 인생 남은 목표는 오직 월드컵뿐이다"라며 그가 미국으로 가는 이유는 좋은 기후에서 경기를 소화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어 11월 카타르월드컵에 참가하기 위해서라고 분석했다.
베일은 웨일스 대표팀 공격수이며, 웨일스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6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베일은 2013년 큰 기대를 모으며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해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그러나 2018년 이후 잦은 부상과 성실하지 못한 훈련 태도 등으로 구설에 올랐다. 2020~21시즌에는 토트넘으로 임대됐다.
BBC는 "MLS 시즌은 2월부터 10월까지 정규리그다. 11월 초에 MLS 결승전이 열린다. 베일은 이러한 시즌 일정에 따라 11월 22일 열리는 미국과의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베일은 LAFC에 입단해 7월 8일 예정된 LA 갤럭시와의 로스앤젤레스 더비에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