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레드벨벳이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제28회 드림콘서트’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치고 있다. 박세완 기자 park.sewan@joongang.co.kr / 2022.06.18/ 길고 긴 팬데믹 시기를 넘기고 드디어 다시 만났다. 함성과 떼창이 18일 저녁 서울 하늘에 울려 퍼졌다.
이날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는 한국연예제작자협회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특별 후원한 ‘제28회드림콘서트’가 개최됐다.
지난 1995년 시작돼 올해로 28년째를 맞은 ‘드림콘서트’지만 안타깝게도 지난해와 2020년에는 팬들과 직접 만날 수 없었다. 팬데믹 상황이 펼쳐지며 바이러스 확산 예방을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가수 이무진이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제28회 드림콘서트’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치고 있다. 박세완 기자 park.sewan@joongang.co.kr / 2022.06.18/ 3년 만에 다시 마주하게 된 스타와 팬들. 객석엔 4만 5000여 명의 관객들이 자리했고, 레드벨벳을 비롯해 아이브, 오마이걸, 라붐, 위클리, 클라씨, 엔시티 드림, 라잇썸, 싱어송라이터 이무진 등 27개 팀이 참석해 뜨거운 공연을 펼쳤다.
무대에 오른 스타들은 “이렇게 많은 팬들 앞에 서니 꿈만 같다”며 다시 만난 순간에 대한 감격을 표했다.
오프라인 공연이 재개된 후에도 한동안은 좌석 간 거리두기와 응원 등 함성과 떼창이 제한됐다. 때문에 마음껏 노래를 따라 부를 수 있었던 이번 ‘드림콘서트’는 팬들에게도 특별할 수밖에 없었다. 이날 출연자들 가운데 최고참이었던 레드벨벳의 ‘필 마이 리듬’부터 대세 그룹 아이브의 ‘러브 다이브’까지 모두에게 힘겨웠던 코로나19 기간을 위로한 노래들이 흘러나올 때마다 객석에선 ‘떼창’으로 무대에 화답했다. 그룹 NCT드림이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제28회 드림콘서트’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치고 있다. 박세완 기자 park.sewan@joongang.co.kr / 2022.06.18/ 이번 ‘드림콘서트’는 말레이시아, 미국, 베트남, 브라질, 일본, 태국, 페루 등 세계 각국에서 생중계됐다. 말레이시아, 미국, 페루, 브라질 등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전파를 탔다. NCT 드림 멤버들은 “(지금 한국으로 여행을 와야 하는 이유는) 우리가 한국에 있기 때문”이라면서 국경을 넘어 다시 만날 날을 기대했다.
같은 날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는 ‘한국에서 K팝에 빠지다’를 주제로 여러 이벤트가 진행됐다. 노래방 부스 체험, 랜덤 플레이 체험, 포토존 등의 이벤트가 ‘드림콘서트’를 찾은 관객들을 유혹했다.
‘드림콘서트’에 이어 ‘제 1회 드림콘서트 트롯’도 19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펼쳐졌다. 남진, 설운도, 진성, 김용임, 송가인, 김호중, 박군 등 트로트 가수 30명이 출연해 트로트의 매력을 관객들에게 제대로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