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일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 KFA] 프로축구 K리그1(1부) 제주 유나이티드 남기일(48) 감독이 상대 팀에 축하를 보냈다.
제주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벌인 FA(대한축구협회)컵 4라운드(16강)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전반 23분 주민규가 선제 골을 터뜨렸으나, 후반에만 3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로써 제주는 3라운드(8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종료 후 남기일 제주 감독은 “전반전에는 경기를 잘 운영했다. 후반에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지쳐 실점을 했다. FA컵에서 상위라운드로 가기를 원했는데, 결과적으로 아쉬웠다. 서울이 잘했다. 축하한다. (서울이 앞으로) FA컵에서 좋은 성적이 나기를 바라는 경기였다”고 했다.
제주는 주전 스쿼드를 기용하고도 서울에 패했다. 공격 삼각편대인 주민규, 제르소, 조나탄 링을 모두 선발 출격했지만 1골에 그쳤다. 남기일 감독은 “수비수들이 계속되는 경기 속에서 힘든 부분이 있었다. 서울이 공을 많이 소유하면서 우리를 힘들게 했다. 이런 부분에서 서울이 잘했고, 우리는 체력적으로 힘들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