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짜릿해진 액션과 유쾌함, 그리고 통쾌함까지 안고 돌아온 ‘범죄도시2’가 극장가 구원투수로 나섰다.
영화 ‘범죄도시2’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가 11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이상용 감독을 비롯해 배우 마동석, 최귀화, 박지환이 참석했다. 손석구는 영화 촬영으로 함께 하지 못했다.
‘범죄도시2’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 분)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이상용 감독은 “‘범죄도시2’는 전작보다 해외로 확장된 세계관을 보여준다. 마석도가 해외로 나가 빌런을 추적하고 응징하는 장면이 코로나 19로 지친 관객들에게 많은 재미를 선사하지 않을까 싶다”며 ‘범죄도시2’ 필람 이유를 밝혔다. ‘범죄도시2’를 통해 관객들이 얻을 수 있는 경험을 묻자 마동석은 “전작보다 더 확장된 세계관에서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지르는 새로운 빌런을 추적하고 잡아내는 마석도의 액션, 지략 등 재미 요소를 보실 수 있을 것이다”며 “많은 분이 기대한 만큼 열심히 만들었으니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범죄도시’가 잔인함, 폭력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범죄도시2’는 통쾌함에 중점을 뒀다. 이에 대해 이상용 감독은 “이번에는 마동석 배우, 무술 감독과 회의를 할 때 ‘잔혹함을 때려잡는 통쾌함’을 보여주고자 했다. 시리즈가 거듭할수록 통쾌함이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고 말했다.
이어 마동석은 “지금은 말씀드릴 수 없지만 ‘범죄도시’ 시나리오가 나오기 전에 8편의 프랜차이즈를 생각했었고, 그 안에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정리해뒀다. 하나하나 하고 싶은데 프랜차이즈 영화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여러 형태로 변형도 되고 다양한 시도를 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나올 ‘범죄도시’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마동석은 마석도 캐릭터에 대해 “어렸을 때 경찰이 되고 싶었고 배우로서 형사 액션물이 너무 하고 싶었을 때 그런 역이 들어오지 않아 이걸 만들어 해봐야겠다는 마음도 섞여 있다”고 했다.
그는 “반평생 영화를 하고 반평생 복싱을 했다. 나 자체와 일치하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며 “‘범죄도시’라는 제목이 범죄 없는 도시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다행스럽게도 1편이 사랑 받아 2편도 할 수 있게 됐다. 훌륭한 감독님, 배우들과 이 자리에는 없는 훌륭한 손석구 배우와 즐겁게 촬영했다”며 “다행히 결과물이 좋은 것 같아 지금 많이 기대가 된다. 마석도라는 캐릭터, ‘범죄도시’라는 영화는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귀화는 ‘범죄도시’에 이어 이번에도 전일만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현장 분위기는 너무 좋았다. 사회 분위기에 반하게 우리끼리는 너무 재미있는 현장이었다. 감독님이 배우들에게 많이 열어준다. 끊임없이 고민하며 현장을 가야 했다. 코미디를 아낌없이 살리려 노력했다. 마동석과 감독님까지 모두 잘 받아줘 재미있는 현장이었다”며 유독 친밀했던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박지환 역시 ‘범죄도시’에 이어 ‘범죄도시2’에 함께했다. 박지환은 “이전의 모든 것을 잃고 돌아온 짠내 나는 장이수가 열심히 사는 것을 봤다. 마석도를 다시 만나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좀 더 열심히 사는, 그러면서도 다시 한번의 재기를 꿈꾸는 간절한 캐릭터를 그리려 했다”며 ‘범죄도시’와 달라진 장희수 역할을 설명했다.
이어 “장이수가 등장할 때 관객들이 기대하는 바가 있을텐데 그것을 다 잊고 ‘범죄도시2’에 나오는 장이수에 집중했다. 역시 절실함이 중요했지만 경쾌함은 잊지 않으려 했다”며 “그러다 보니 장이수만의 코드가 있었고, 이를 기억해내면서 연기했다. 마석도와 부딪치며 나오는 유머와 페이소스도 있었다. 서로 많은 말을 나누지 않아도 마동석과 촬영을 시작하면 우당탕탕이 시작됐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이상용 감독은 마지막 액션을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꼽았다. 그는 “마지막에 마석도가 결전의 장소에 도착 후 강해상과 맞닥뜨렸을 때의 대화 장면이 코믹스럽기도 하다. 여기에 배우들의 연기 대결, 무자비한 액션이 나온다. 그 장면을 위해 달려왔기 때문에 기대할 만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