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호가 세상을 떠난 선배 고(故) 강수연을 애도했다.
10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브로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제작보고회가 개최된 가운데, 송강호는 자리에서 일어나 "애통함 속 이 자리에서 인사드리게 됐다. 고 강수연 선배의 명복을 빈다"고 추모의 뜻을 표했다.
고 강수연은 지난 5일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 이송, 뇌출혈 진단을 받고 사경을 해매다 7일 오후 3시께 하늘의 별이 됐다. 11일 영결실과 발인식이 진행되기 전 신작 소개 공식석상에 나서게 된 송강호는 본격적인 행사를 시작하기 전 팀을 대표해 인사했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작품.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전세계에 첫 선을 보이며, 내달 8일 개봉한다.
3년만에 스크린에 컴백하게 된 송강호는 "3년 만에 이 자리에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을 소개하게 돼 기쁘다는 마음도 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