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는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폭행을 가한 한규식 코치에 대해 계약해지 및 퇴단을 결정했다. 용덕한 코치는 우선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업무에서 배제한다"고 3일 발표했다. 이날 새벽 한규식 코치와 용덕한 코치는 대구 모처에서 술을 마시다 주먹다짐을 벌여 경찰에 입건됐다.
NC는 "2일 저녁 소속 코치 4명이 숙소 인근 식당 및 주점에서 음주 자리를 가졌다. 3일 오전 2시경 코치 2명이 먼저 숙소로 복귀했고 한규식, 용덕한 코치가 자리를 이어가다 오전 3시 30분경 두 코치 간 다툼이 생겨 폭행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NC는 관련 사안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보고했고 KBO는 상벌위원회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NC는 "향후 조사결과에 따라 단호한 조처를 할 계획이며 이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 소속 코치의 사회적 물의에 대해 야구팬과 관계자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최근 구단이 그라운드 안팎에서 보인 프로 스포츠 구단답지 못한 모습들에 대해서도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이번 일을 계기로 스포츠 정신을 되새기고, 팬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NC는 2016년 9월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가 시즌 중 음주운전 적발로 물의를 일으켰다. 지난 시즌에는 박석민·박민우·권희동·이명기가 시즌 중 방역 지침을 위반하고 원정 숙소에서 일반인 여성과 술자리를 가져 파문이 일었다. 이 문제로 네 선수 모두 시즌 아웃됐고 징계가 먼저 풀린 박민우·권희동·이명기가 4일 1군에 복귀할 예정이었다. 공교롭게도 1군 등록 전날 코치들의 음주 폭행 사건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구단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