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월화드라마 ‘크레이지 러브’가 종영을 2회 남겨둔 가운데, 극한으로 치닫는 반전의 연속으로 미미 커플 김재욱, 정수정의 운명에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방송에서는 오세기(하준 분)가 노고진(김재욱 분)을 배신한 사연이 공개됐다. 바로 동생 오세희(정신혜 분)가 고진 때문에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고 밝힌 것.
이어 고진을 위협하는 범인들의 실체가 모두 드러났다. 하지만 누구인지만 공개됐을 뿐, 그 배경에 대한 의문은 앞으로 고진이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
고진의 주변을 맴돌며 살인을 예고한 결정적 인물은 바로 나수연(윤혜리 분)이었다. 수연은 고진이 아닌 신아를 찾아가 납치했고, 고진을 유인했다. 의식을 잃은 신아의 사진을 메시지로 받고 납치 현장으로 달려간 고진을 맞이한 나수연은 그를 향해 반갑다는 듯 웃었다.
이때 신아가 납치당하기 전 수연을 보고 ‘선생님?’이라고 알아본 것으로 보아, 수연이 고탑에서 근무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렇다면 영어 강사 강민(이시언 분)처럼 고진이 더는 돈이 되지 않아 무자비하게 내친 인물일 수 있다. 수연의 정체는 아직 오리무중인 상태다.
여기에 백수영(유인영 분)의 비서 조실장(서지후 분) 역시 새롭게 드러난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그는 재벌가의 숨겨진 아들 혹은 미국에서 온 사업가란 소문이 무성한 ‘조박사’라고 불리는 현금 부자였다. 그런 그가 현재 수영이 지시하는 모든 일을 처리하는 비서로 일하고 있는 것.
여기에 일품에듀 대표 박양태(임원희 분)가 “난 왜 백에듀 옆에 있는 걔를 본 것 같지?”라며 전에 알았던 인물인 듯한 떡밥을 투척하며 조실장의 정체에 궁금증이 쏠린다.
이처럼 수많은 위협에도 꿋꿋하게 진실을 추적하고 있는 고진이 최대 위기에 처했다. 바로 사랑하는 이신아가 납치됐기 때문. 고진이 과연 신아를 구해내고 자신을 덮친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종영을 2회 앞둔 ‘크레이지 러브’는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전개를 예고했다. KBS2 ‘크레이지 러브’는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