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새 주말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제작발표회가 7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노희경 작가, 김규태 감독을 비롯해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엄정화가 총출동해 햇볕 따스한 제주에서 벌어진 이야기를 전했다.
한지민은 극 중 제주도에 내려온 지 1년 차 아기 해녀 영옥을 연기한다. 한지민은 “밝고 솔직하고 명쾌하다. 거침없이 느껴질 정도로 감정 표현이 솔직한 인물”이라고 영옥을 소개했다.
해녀 역할 도전은 처음이었다. 한지민은 “처음에 노희경 작가님이 전화를 주셔서 ‘옴니버스를 해보려고 해. 해녀야’라고 말씀하시더라. 듣자마자 흥미로웠다”며 “어려운 점도 많았다. 해녀복을 입는 것부터 두세 명이 달라붙어야 하고, 배 촬영을 나가면 물 한 잔도 마시기 어려웠다. 해녀분들을 존경하게 됐다”며 현실감 가득한 해녀 도전기를 전했다.
이어 옴니버스의 형식이다 보니 다른 촬영장에 구경을 가는 재미가 있었다고 전했다. 한지민은 “하루는 저랑 우빈 씨랑 촬영하고 있는데 이병헌 선배님이 일찍 도착하셨다. ‘엔지 내지 말고 빨리빨리 잘해’하시면서 보고 계시더라. 그때 가장 많은 엔지를 냈다. 너무 긴장되더라. 진짜 가까이서 보고 계셨다”며 생생한 촬영 현장을 설명했다.
이에 이병헌은 “구경하니 재미있더라. 너무 재미있었다.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tvN 제공 차승원은 모든 배우가 모였을 때 정말 신기했다고 말했다. 차승원은 “마을 체육대회 장면이 있다. 그때 이 배우들이 전부 모였는데 정말 신기했다. ‘이 배우들이 과연 다시 모이는 때가 또 있을까?’ 싶었다”며 “모든 배우가 각자의 이야기가 정말 많다. 이 사연들이 다 모여 어떤 한 편의 드라마가 탄생할지 정말 궁금하다”고 이야기하며 ‘우리들의 블루스’가 담을 깊은 인생 이야기를 예고했다.
이정은은 정은희 역을 맡아 제주도 사투리를 구현하며 극의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먼저 제주도에 내려가 제주도를 유랑하며 사투리를 익혔다는 이정은은 “실제 제주도에 사시는 분들이 오셔서 연기하셨다. 시장에서의 장면들을 찍을 때는 진짜 나에게 물건을 사서 가시려고도 하시고, 모르는 제주도 사투리로 대화하셔서 당황했던 적도 있다”며 생생한 제주도가 담긴 ‘우리들의 블루스’를 예고했다. 사진=tvN 제공 고미란 역을 맡은 엄정화는 “미란은 은희가 세상에서 제일 좋은 사람이다. 주변의 아끼는 사람들을 위해 자기 일보다 먼저 가서 해결해주고 싶어 한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어 “현실에서도 그런 부분이 있다. 그런데 미란과 다른 점은 저는 좀 묵묵하고 따라가는 편”이라며 만인의 첫사랑 고미란을 예고했다.
엄정화는 시장 장면을 실제로 구경 갔던 순간을 회상했다. “극 중에 시장을 갈 일이 많이 없어서 한 번 구경을 갔다. 이 배우들이 각자 자리에서 뭔가를 팔고, 생선을 자르고, 키 큰 김우빈 씨가 생선을 나르고 물을 뿌리고 그런 모습을 보니까 너무 신기했다”며 “앉아서 구경하는데 정말 실제 시장 같았다. 넋 놓고 보다가 비켜달라고 쫓겨났다”고 현장 에피소드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정은은 ‘우리들의 블루스’의 관전 포인트로 “나이를 불문하고 여러 세대들의 이야기가 녹아있다. 보시는 재미가 분명 있을 것”이라며 자신했다. 엄정화는 “인생의 블루스를 직접 느껴보셨으면 좋겠다”며 새로운 드라마를 예고했다.
각양각색 인물들이 모여 그려낼 따뜻한 제주의 이야기 tvN ‘우리들의 블루스’는 오는 9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