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박동훈 감독)' 측이 영화를 이끈 젊은 피 김동휘, 조윤서의 오디션 영상을 공개했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신분을 감추고 고등학교 경비원으로 일하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가 수학을 포기한 학생을 만나며 벌어지는 감동 드라마를 그린다.
먼저 25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한지우 역에 캐스팅된 김동휘는 신인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쳐냈다. 탈북한 천재 수학자 이학성(최민식)에게 수학을 배우고 싶어 하는 한지우의 풋풋한 모습부터 막막한 고민을 가진 10대 소년의 면모까지 다채로운 모습이 담긴 김동휘의 오디션 현장은 실제 영화 속 장면들과 교차돼 눈길을 끈다.
특히 김동휘는 오디션 현장에 직접 비타민 음료 소품을 준비해 간 것은 물론, 지정 대본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새롭게 소화해 감탄을 이끌었다. 실제 오디션 현장에 함께했던 최민식은 김동휘에 대해 “캐릭터의 목표치에 다가가고자 최선을 다하는 배우”라는 극찬을 전했으며, 박동훈 감독 역시 “김동휘에게서 한지우의 모습을 발견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당차고 씩씩한 성격을 지닌 보람의 매력을 탁월하게 그려낸 조윤서의 모습도 눈에 띈다. 조윤서는 자신의 불편을 감수하며 친구들과의 의리를 지킨 한지우에게 돌직구 발언을 날리는가 하면, 엄마의 지나친 간섭에 불만을 쏟아내는 보람의 얼굴을 선보인다. 특히 영상 초반 조윤서는 "보람 역을 위해 헤어 커트가 가능하냐는" 제작진의 질문을 “다 밀 수도 있어요”라는 말로 받아치며 현장에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보람 역 캐스팅에 난항을 겪었던 박동훈 감독은 조윤서를 본 순간 '보람을 찾았다'는 확신이 들어 조윤서가 오디션 현장을 나서는 순간 캐스팅 확정 소식을 전하는 등 흡족함을 표했다는 후문이다.